이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
최근 무분별한 중국 수입과 전문점이 아닌 판매처에서 제공/판매하는 제품명에 의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가뜩이나 정보가 많이 없는 하월시아 시장에서 같은 얼굴 이름이 여러개, 정식명과 다른 유통명. 등등
특히나 더 혼란을 많이 겪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많이 행해지고있는 일인데요 이러한 현상은 다육시장(Echeveria 외 몇 종, 이하 다육시장 이라 칭함)에서
많이 일어났던 일이고, 매니아분들을 실망시켜 다육시장을 더욱 망가뜨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육시장은 쉽고 빠른 생산 / 과 공급으로 무너진것도 있지만
신뢰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탄탄한 1세대 매니아층이 사라지게 되었죠. 그 이유 중 한 가지가 '이름 명명 장난'이 있습니다.
다육시장에서는 환경에 따라 변한 색감과 창의 미세한 차이로, '같은 품종'을 '다른 이름'으로 붙여 판매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특히나 초심자들이 구분이 어려운 소묘(小苗), 아가보이디즈(Echeveria agavoides) 종류들이 그런 행위가 많이 일어났었음)
최근 하월시아의 정보와 체계적인 정리에 갈증을 느끼는 회원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고,
무분별한 유통은 앞으로의 하월시아 시장에 해가 된다 생각 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품종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비난보다는 비판으로 접근해주시면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마계? 스프링복블라켄시스? 뭘까요?
최근 많은 곳에서 '스프링복블라켄시스(스프링복스)'라는 종이 '마계'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마계' 자체가 굉장히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있다 보니 '스프링복블라켄시스' 종의 대명사처럼 되어,
구분이 쉽지 않은 분들께서는 스프링 유전자면 대부분 '마계'라고 부르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마계'는 품종명이지 종명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스프링복블라켄시스 유전자가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마계'라 부르면 안되고 '스프링복스계, 스프링계, 스프링복블라켄시스계 또는 교배 조합'으로 불러야 맞는것입니다.
오늘은 이 중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종 중 하나인 스프링복블라켄시스(H.springbokvlakensis)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보려 합니다.
먼저, 스프링복블라켄시스는 남아프리카 동부 이스턴케이프주 하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진 1> 하월시아의 자생지 사진


<사진 2> 하월시아의 자생지 사진
대부분의 하월시아와 마찬가지로, 스프링복블라켄시스 종도 흙 속 깊이 들어가 작은 돌들 사이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원종들인데도 예쁜 아이들이 꽤 보입니다 :)
원종처럼 키우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자생지에서처럼 하월시아를 땅에 붙여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여러가지로 실험해보았는데요!
제 경험상 물을 기존보다 적게 주고, 강한 빛을 받게 하면 화분 안에서 식물이 미세하게 흙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유는 자생지처럼 강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빛을 받는 몸체의 면적을 줄이고, 물을 찾기 위해 더 깊숙히 들어가는게 아닐까 라는 결론 내렸습니다.
이런 부분도 하월시아 재배의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
(분갈이 시 안쪽으로 깊게 넣어 마무리를 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 방법은 통풍이 원활하지 않거나 관리미숙 시 잎이 무를 수 있습니다.)
마계 에피소드
오늘의 본론인 마계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마계 오리지널을 손에 넣게 된 에피소드부터 소개드리고... 마계 유전자가 들어간 실생들을 소개해드릴게요!
하월시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09년
적당히 선선한 날씨에 처음으로 일본 관서지방에서 거상으로 유명한 '니시'상 집을 방문했었습니다.
(2009년도에는 기록하는 습관이 없었어서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ㅠㅠ)
저는 당시 하월시아 뉴비였어서 눈에 드는 것들을 위주로 빼냈었는데, 제가 빼 놓은것의 약 90~95%는 판매하지 않는다. 라는
말씀을 듣고 실망하던 찰나 "당신이 어리고, 멀리서 왔으니 이건 내어주겠다" 라며 '마계(H.springbokensis 'Makai')'를 내어 주셨었답니다.
그러시면서 "마계는 수 많은 원종들에서 선발되어 이름 명명이 된 개체야"라고 설명해주셨었어요.


관수 전 '마계(H.springbokensis 'Makai')'

관수 후 '마계(H.springbokensis 'Makai')'
운 좋게 마계 유전자를 사업 초기부터 가지게 되어 교배를 다양하게 진행했다보니
전 세계에서 스프링복블라켄시스계 유전자로는 밀리지 않는, 종자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마계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실생에 참고하실 수 있는 교배식과 F1, F2, F3의 결과물을 보여드릴게요!
마계의 특징
- 매트하면서 부드러운 질감
- 스프링복블라켄시스 원종 대부분은 어렸을 때는 잎이 짧아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다가, 중묘쯤 되었을 땐 나중에 수형이 잡히면서 사진처럼 자연스럽게 길게 됨
- 대부분 성장이 굉장히 늦고, 개화시기가 다른 종 대비 많이 짧음(이종 교배가 이루어진 교배종 제외)
- 물을 뿌리면 몇 배로 예뻐지는 물광 전문!
- 성장이 느리다보니 번식 또한 굉장히 느림
위의 특징대로 성장이 굉장히 늦고 번식이 늦다보니
10여 년 동안 일본 하월시아 협회 매니아 투어를 다니는 동안 '마계' 품종을 한번도 못 만났었답니다.
다행이(?)도 약 2~3년 전부터 중국에서 대량 조직 배양을 통해 '마계'가 유통되기 시작해 이제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마계 실생'들이 '마계'로 둔갑되어 유통되고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참고용 교배 레시피
교배 조합(레시피)은 영업 비밀이라 국내외 제대로 오픈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실생에 관심이 많아지시는 요즘, 집단지성이 모이면 한국 또한 멋진 실생가분들이 많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가능한 레시피들은 전부 공유해드릴테니 많이많이 보시고 '아 이 아이랑 저 아이랑 해서 이렇게 나왔구나!'를
참고하시고 실생을 하시면 훨씬 더 시간이 단축 될 것 입니다.
실제로 경력이 많은 실생가들은 개체를 보면 대략 어느쪽이 사용되었는지 유추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실생 선발을 할 때, 훨씬 높은 선발 성공률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되죠.
동종 교배(同種交配)
- 마계 x 스프링복블라켄시스(비슷해보여도 잎의 형태, 무늬 등등이 각각 다릅니다)
-> 교배 조합 중 모(母)를 알기 때문에 '마계 실생' 으로 부르거나, 교배 조합을 모를 경우 '스프링계 실생' 으로 부르면 됩니다.
이종 교배(異種交配)
- 마계 x 콤프토 or 위미 or 무티카 or 레투사
-> 교배 조합 중 모(母)를 알지만, 같은 종 끼리 교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계 교배종' 또는 '스프링복스 교배종' 이라 불러야합니다
F2, F3
- F2 (마계 x ?) x ?
- F3 교배((마계 x ?) x ?) x ?
최근 무분별한 중국 수입과 전문점이 아닌 판매처에서 제공/판매하는 제품명에 의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가뜩이나 정보가 많이 없는 하월시아 시장에서 같은 얼굴 이름이 여러개, 정식명과 다른 유통명. 등등
특히나 더 혼란을 많이 겪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많이 행해지고있는 일인데요 이러한 현상은 다육시장(Echeveria 외 몇 종, 이하 다육시장 이라 칭함)에서
많이 일어났던 일이고, 매니아분들을 실망시켜 다육시장을 더욱 망가뜨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육시장은 쉽고 빠른 생산 / 과 공급으로 무너진것도 있지만
신뢰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탄탄한 1세대 매니아층이 사라지게 되었죠. 그 이유 중 한 가지가 '이름 명명 장난'이 있습니다.
다육시장에서는 환경에 따라 변한 색감과 창의 미세한 차이로, '같은 품종'을 '다른 이름'으로 붙여 판매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특히나 초심자들이 구분이 어려운 소묘(小苗), 아가보이디즈(Echeveria agavoides) 종류들이 그런 행위가 많이 일어났었음)
최근 하월시아의 정보와 체계적인 정리에 갈증을 느끼는 회원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고,
무분별한 유통은 앞으로의 하월시아 시장에 해가 된다 생각 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품종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비난보다는 비판으로 접근해주시면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최근 많은 곳에서 '스프링복블라켄시스(스프링복스)'라는 종이 '마계'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마계' 자체가 굉장히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있다 보니 '스프링복블라켄시스' 종의 대명사처럼 되어,
구분이 쉽지 않은 분들께서는 스프링 유전자면 대부분 '마계'라고 부르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마계'는 품종명이지 종명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스프링복블라켄시스 유전자가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마계'라 부르면 안되고 '스프링복스계, 스프링계, 스프링복블라켄시스계 또는 교배 조합'으로 불러야 맞는것입니다.
오늘은 이 중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종 중 하나인 스프링복블라켄시스(H.springbokvlakensis)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보려 합니다.
먼저, 스프링복블라켄시스는 남아프리카 동부 이스턴케이프주 하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진 1> 하월시아의 자생지 사진
<사진 2> 하월시아의 자생지 사진
대부분의 하월시아와 마찬가지로, 스프링복블라켄시스 종도 흙 속 깊이 들어가 작은 돌들 사이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원종들인데도 예쁜 아이들이 꽤 보입니다 :)
저는 자생지에서처럼 하월시아를 땅에 붙여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여러가지로 실험해보았는데요!
제 경험상 물을 기존보다 적게 주고, 강한 빛을 받게 하면 화분 안에서 식물이 미세하게 흙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유는 자생지처럼 강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빛을 받는 몸체의 면적을 줄이고, 물을 찾기 위해 더 깊숙히 들어가는게 아닐까 라는 결론 내렸습니다.
이런 부분도 하월시아 재배의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
(분갈이 시 안쪽으로 깊게 넣어 마무리를 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 방법은 통풍이 원활하지 않거나 관리미숙 시 잎이 무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론인 마계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마계 오리지널을 손에 넣게 된 에피소드부터 소개드리고... 마계 유전자가 들어간 실생들을 소개해드릴게요!
하월시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09년
적당히 선선한 날씨에 처음으로 일본 관서지방에서 거상으로 유명한 '니시'상 집을 방문했었습니다.
(2009년도에는 기록하는 습관이 없었어서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ㅠㅠ)
저는 당시 하월시아 뉴비였어서 눈에 드는 것들을 위주로 빼냈었는데, 제가 빼 놓은것의 약 90~95%는 판매하지 않는다. 라는
말씀을 듣고 실망하던 찰나 "당신이 어리고, 멀리서 왔으니 이건 내어주겠다" 라며 '마계(H.springbokensis 'Makai')'를 내어 주셨었답니다.
그러시면서 "마계는 수 많은 원종들에서 선발되어 이름 명명이 된 개체야"라고 설명해주셨었어요.
관수 전 '마계(H.springbokensis 'Makai')'
관수 후 '마계(H.springbokensis 'Makai')'
운 좋게 마계 유전자를 사업 초기부터 가지게 되어 교배를 다양하게 진행했다보니
전 세계에서 스프링복블라켄시스계 유전자로는 밀리지 않는, 종자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마계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실생에 참고하실 수 있는 교배식과 F1, F2, F3의 결과물을 보여드릴게요!
위의 특징대로 성장이 굉장히 늦고 번식이 늦다보니
10여 년 동안 일본 하월시아 협회 매니아 투어를 다니는 동안 '마계' 품종을 한번도 못 만났었답니다.
다행이(?)도 약 2~3년 전부터 중국에서 대량 조직 배양을 통해 '마계'가 유통되기 시작해 이제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마계 실생'들이 '마계'로 둔갑되어 유통되고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교배 조합(레시피)은 영업 비밀이라 국내외 제대로 오픈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실생에 관심이 많아지시는 요즘, 집단지성이 모이면 한국 또한 멋진 실생가분들이 많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가능한 레시피들은 전부 공유해드릴테니 많이많이 보시고 '아 이 아이랑 저 아이랑 해서 이렇게 나왔구나!'를
참고하시고 실생을 하시면 훨씬 더 시간이 단축 될 것 입니다.
실제로 경력이 많은 실생가들은 개체를 보면 대략 어느쪽이 사용되었는지 유추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실생 선발을 할 때, 훨씬 높은 선발 성공률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되죠.
동종 교배(同種交配)
-> 교배 조합 중 모(母)를 알기 때문에 '마계 실생' 으로 부르거나, 교배 조합을 모를 경우 '스프링계 실생' 으로 부르면 됩니다.
이종 교배(異種交配)
-> 교배 조합 중 모(母)를 알지만, 같은 종 끼리 교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계 교배종' 또는 '스프링복스 교배종' 이라 불러야합니다
지특-9124
지특-9127
F2, F3